2010. 1. 14. 09:24

출산~

드디어 울 마눌님이 출산 했습니다..

우리 꼬맹이 드디어 빛을 봤습니다..

그 감격이란 이루어 말할수 없을 정도 입니다.


1월 6일 아침 진통이 온다고 하더군요... 일단 난 출근해야 하기에

걱정속에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걱정속에 일하다가 퇴근후 집에 들어가니 마눌님과 장모님은 운동겸 삼겹살 사러 밖에 나갔다가 오셨군요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구요  울 마눌님 애기 놓기 전에 고기 구워 먹구요..진통이 한 10분 정도로 온다고 하네요..

곧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마눌님은 샤워하구 나오니 진통간격이 더욱더 짧아져서

서둘러 둘이서 병원으로 갔죠..

병원에 들어서서 검진해보니 벌써 40%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병원에 들어온시간이 거의 밤10시 입니다..

그렇게 옷 갈아입고 분만대기실에서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진통의 시간이 계속되고 양수 터지고 마눌님은 엄청난 고통에 힘들어 했죠..ㅠ_ㅠ

마눌님 힘들어하는 모습에 눈물날뻔 했지만 왠지 그러면 안 될거 같아서 참고 "잘 하고 있다고"

울 마눌님 격려 해줬습니다...마눌님 힘주는 모습에 난 왠지 숙연해지더군요....ㅠㅠ

간호사가 들어와서 힘주는법 설명해주고 같이 힘주고 하는 걸 반복해서 1월 7일 12시 넘자마자

간호사가 외치더군요 들어갑시다... 라고..

휠체어 가져와서 분만실로 이동....했습니다.

난 밖에서 초조 하게 기다렸죠..

태어나거 그런 초조함은 처음이었습니다..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네요.

난 꼬맹이 나오자 마자 동영상 찍어야지 하면서 양쪽 주머니에 캠코더 넣고 어깨에 카메라 메고..

대기실안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갑자기 분만실 안에서 "아빠 들어오세요!" 라고 하네요..

서둘러 들어갔죠... 그랬더니 손에 고무장갑 씌어주네요  그리고 가위 하나 쥐어주고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고 하네요.

어느덧 울 꼬맹이는 머리가 나와있네요 고무장갑 다 쓰고 나니 미끄덩  빠져나오네요...

아.....정말 신기하고 감동의 순간이었죠.

이거뭐 사진이고 동영상이고  할 그런 정신이 없었네요,.. 일단 울 마눌님 누워있는게 눈에 띄네요..

살짝 미소를 띄고 있네요 눈물날뻔 했습니다... 참았죠..^__^

마눌님에게로 가서 고생했다면서 뽀뽀 해주었죠..^^

울 마눌님 너무 고생했습니다...ㅠ_ㅠ

그렇게 울 꼬맹이 나온 시간에 1월 7일 0시 37분 입니다...

난 탯줄 자르고 마눌님에게 있다가 보자면서 먼저 나와서 밖에서 기다렸죠...

기다리니 마눌님 휠체어 타고 나오네요... 온몸에 오한이 들어서 덜덜 떨고 있네요...ㅠ_ㅠ

침대에 누워서 덜덜 떠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미안해지더군요.. 난 하는게 없어서..ㅠ_ㅠ

간호가가 가르쳐준데로 배 계속 문질러 주구요.. 장모님과 처남이 달려왔습니다...그렇게 다녀가시고
 
마눌님은 밤새 아래가 아파서 잠을 잘 못자네요..ㅠ_ㅠ

다음날 되어서 1인실로 옮기구요 몸이 점차 회복이 되네요...

그렇게 힘든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울 마눌님 너무 고생했구요  울 꼬맹이도 너무 고생했습니다.

뭐 남들보다야 수월하게 출산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쉽게 출산했다는 말 들으면 살짝 섭섭해집니다.

마눌님 그래도 엄청 힘들었는데....ㅡㅡ